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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캐릭의 역설 - 사피엔스

by 매몰 2018. 4. 15.

우리에게는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지는 특권이 하나있다. 바로 인간이란 점이다.

 

지구를 지배하는 최상위 생물체..

 

다른 동식물 입장에서 보면 별로 강하지 못한 몸뚱이를 가지고도 충분히 위협적이고, 모든것을 뜻대로 컨트롤할수 있는 능력은 가히 사기 캐릭급 일 것이다. 1대1이 아닌이상 인간을 이기는 동식물은 지구상에 없이니 말이다.

 

솔직히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았는데 이 책을 보고 우리의 힘을 곰곰이 돌아보게 되었다.

 

책표지에 찍힌 손의 수많은 손금들이 인간의 굴곡진 역사를 말해주는것 같다

 

 

 

 

 

우리는 어떻게 이런 힘을 가지게 되었을까? 그리고 과연 앞으로도 그럴것인가?

 

마침 집에 항해하는 장식품이 있어 연출해 보았다. 문명의 배를 탄 인류의 대서사시.

 

 

 

 

 

우리가 처음부터 지구의 지배자는 아니었다.

 

인류가 세상에 나타난 것은 약 250만년 전..

하지만 먹이사슬의 중간정도 되는 평범한 잡식 동물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인류는 지금의 우리를 뜻하지는 않는다.

 

흔히 동식물들은 품종이란것이 있다.

예를 들어 같은 강아지라도 진돗개, 시추, 도베르만 등등 형태가 다양하다.

그런데 우리를 보자... 유럽을 가든 아프리카를 가든 피부색만 다를뿐 같은 모습이다.

즉, 같은 품종이란 것이다.

 

250만년 전부터 등장한 인류는 강아지처럼 다양한 종류의 인간종이 섞여 있었다.

그중 하나였던 우리는 호모 사피엔스라고 불린 종이다.

 

애석하게도 우리 사피엔스 종은 인류 사이에서도 특별함이 없었다. 한 예로 네안데르탈인은 우리보다 두뇌크기도 근력도 더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사피엔스 하나만이 살아남았다. 자 이제, 이 거대한 반전 드라마 속에서 사기 케릭 인간을 살펴보자

 

 

 

 

 

 

위의 사자얼굴을 한 사람이 사기 케릭의 모습이다. 사자의 힘과 사람의 영리함을 가진...

물론 상상속의 모습이다.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갑자기?? 무슨 개소리냐 하겠지만 이것이 사피엔스만이 가진 능력이다

이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을 책에서는 인지혁명이라 부른다.

 

국가를 생각해 보자. 사실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손으로 잡을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으며, 냄새도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국가라는 존재를 믿는다. 타지에서 한국사람을 보면 모르는 사람이지만 같은 나라 사람으로써 친근함을 느낀다. 

 

실체는 없지만 우리들 상상속에 다같이 있다고 믿으며 하나가 되는것이다.

이것은 어마어마한 힘이 된다. 

 

눈앞에 있는 먹이를 두고 저걸 잡으면 다같이 먹자 라고 꼬시면 먹이 크기만큼만 인원을 모을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같은 민족이다 라고 하면 수만명도 거뜬히 모을 수 있다. 실체가 없어서 무한하기 때문이다.

 

사피엔스는 이 상상의 힘을 이용해 보잘것 없는 개인을 수만명의 강력한 집단으로 만들었다.

이로써 다른 인간종과의 경쟁에서도, 다른 동물들과의 먹이사슬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아무리 강한 동물에게도 수만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덤비면 사기 케릭으로 느껴질수 밖에 없다.

사피엔스를 제외하고는 수만을 모을수 있는 동물은 없으니 말이다.

 

인간이 사피엔스 한 종만 남은 이유도 서식지가 겹쳤던 다른 인간종을 엄청난 단결력으로 말살시켰기 때문이 아닐까 보고 있다. 실제로 사피엔스가 등장한 지역에서는 어김없이 대형동물의 멸종이 일어났다고 한다.

 

 

 

 

 

 

 

안타갑게도 강력한 무기는 양날의 검이 되기 마련이다. 농업혁명이 그것이다.

우리는 보통 농업혁명을 좋은걸로 받아드린다. 오늘날 풍족히 먹고 살수 있도록 해준게 사실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여기서는 좀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역사상 최대의 사기라고..

 

농업으로 먹을것이 풍족해진 이유는 작물과 가축의 덕이다. 우리가 먹을 동식물을 대량으로 기른것이다. 

이것은 확실히 굶주림을 해소해 주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 행복하게 더 오래 살았을까?

 

아니다. 먹을것은 많아졌지만 한가지만 주구장창 먹게 되었다. 작물과 가축화가 된 극히 제한된 종류의 음식들만 섭취하면서 오히려 건강을 잃었다. 마치 편식하는 아이가 되어버린것이다.

 

편안하지도 않았다. 수렵생활을 하던 시기에는 사냥과 채집으로 고단한 삶을 살았지만 정착생활에서는 농사와 목축으로 형태만 달라졌을뿐 여전히 고단한 삶을 살았다. 

 

더욱이 대량 재배로 잉여물이 생기면서 쟁탈전이 벌어졌다. 이과정에서 위계질서가 단단해 지고 불평등이 생겨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축과 다를바 없는 인생을 보냈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니다.

 

동식물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인간에서 선택된 동식물은 번창했고, 그렇지 못한것은 멸종되거나 밀려났다. 선택된 동식물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평생을 본능과 다르게 살아야 했다. 

 

 

더 안락한 삶을 살기 위해 악착같이 취직을 해서 돈을 벌지만,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정작 이것이 안락한것인지 의심하는 현대인의 모습과 닮아있다. 혹시 사기인줄 알면서도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상상의 행복을 믿으며 놓지 못하는것은 아닐까...

 

 

 

 

 

 

인지와 농업혁명의 결정판은 인간의 경제 시스템이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신용"

 

우리에겐 너무 흔한 개념이라서 잘 못느끼지만 "신용"은 없는것을 무한이 만들어내는 마법이다.

 

축산업자에게 추수를 하면 밀을 주기로 하고 우유와 달걀을 받아와 빵을 만든다. 빵을 주고 일꾼을 데려와 밀을 더 많이 생산해 남은걸 축산업자에게 준다.

이렇게 내몫을 줄이지 않으면서도 남에게 나누어주는 마법이 사피엔스에게는 일상이다.

즉, 총량이 계속 켜져 더 풍족해 지는 것이다.

 

 

 

 

 

 

부작용도 있다. 

 

예를 들면,

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광복후에도 재산과 지식을 축척한 친일파 후손에게 밀리고, 권력까지 장악한 그들은 빨갱이라는 차별적 대우로 더욱더 억압한다.

즉, 실체가 아닌 상상만으로 만들어낸 빨갱이가 사회적 구조를 변화시켜 악순환으로 연결 되는것이다.

 

 

 

 

 

 

역시 사피엔스의 가장 큰 사기성은 과학혁명이다.

인간이 그토록 오랜기간 상상으로만 해왔던것을 드디어 실체로 만든 끝장판...

 

앞서 1대1인 아닌 이상이라고 전제를 붙여었다. 하지만 이젠 그 전제도 사라질수 있다.

과학의 힘은 이젠 우리를 신과 가까운 존재로 만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

그만큼, 과학은 이미 우리 가까운곳에 있고 몸소 느끼는 현재 진행형이다.

 

 

끝으로 우린 이 질문을 받는다.

 

과학을 만난 인간이 신이 된다면...

그것은 우리 사피엔스일까? 아님 다른 인간종일까? 아님 완전 다른 생물체일까? 아님 생물체도 아닌 그 무엇일까?

 

아니 그보다는 그동안 파괴한 생태계에 대한 책임도 지지않고

자신의 고통도 외면한체 살아가는 인간이 신이 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사기 캐릭이 되었지만 결국 자신에게도 사기 캐릭이었다는 걸 알게 될까?

역시 미래는 의문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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