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와 패자의 만남… 성녕대군묘와 최영장군묘...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명언! "황금보기를 돌같이하라"

고려말 충신 최영장군님의 말씀이죠..

그리고 세종대왕님의 친동생이자 태종의 넷째아들 성령대군..

이 두분들중 어느분이 역사적으로 더 기억 되고 있을까요?

당연히 최영장군님이겠죠ㅎㅎ 아마 성녕대군을 아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을거에요..

하지만 역사란 승자의 편이죠..

아무리 최영장군님이 역사적으로 존중받아야 할지라도 망국 고려의 장군이었고

성령대군은 그런 고려를 뒤업고 새워진 승리국 조선의 왕자였습니다. 

이 차이를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것이 바로 최영장군묘와 성녕대군묘입니다..

이 두개의 묘는 같은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서로 상반된 모습을 하고 있죠..

먼저 성령대군묘를 가보았어요..

삼송역에서 하차하여 최영장군묘 방향으로 버스를 타고 쭉들어가다보면 옆길로 성녕대군묘가 보이네요..   

성령대군묘 가는길

성령대군묘 사적 입구

표지판을 지나 더 들어가면 대자사 삼문이 보여요 이 안에 대자사가 있는데 대자사란 성녕대군을 기리는 사당이라 합니다.. 

대자사 삼문

삼문안에 있는 대자사와 신도비각이에요.. 신도비각이란 간단히 말해서 성녕대군의 비석에 있는 집이에요..

대자사

신도비각

대자사를 지나 옆으로 더 가다보면 드디어 묘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여요.. 꽤 높습니다ㅎㅎ

성령대군묘 입구

성령대군묘 입구 계단

올라가다 보면 원천군과 그의 부인묘가 있고 그 위에 성녕대군묘가 있어요..

성녕대군이 어린나이에 홍역으로 서거하였기 때문에 제사지낼 자손이 없어 그의 형님인 효령대군의 아들 원천군이 양자가 되어 제사를 지냈다고 해요..

성령대군묘

성령대군묘 문인석

성령대군묘 묘비

이젠 최영장군묘로 가보겠습니다

최영장군묘는 성녕대군묘에서 나와 반대편 옆길로 더 깊숙히 들어가면 보여요..

입구가 보이네요..

최영장군묘 가는길

입구 계단을 오르니 산길이 나타납니다..

최영장군묘에는 성령대군묘처럼 삼문이나 사당은 없어요..

바깥쪽에 비석하나만 있네요...

최영장군묘 입구

가는길은 여기서 끝난게 아니에요ㅠㅠ 마지막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꽤 높아요..

최영장군묘 돌계단

드디어 최영장군묘에 도착했어요!

성품에 맞게 묘도 검소한 모습입니다..

최영장군묘

최영장군묘 문인석

최영장군묘 묘비

뒷쪽에는 묘가 하나 더 있는데 부친의 묘라고 하네요

최영장군 부친묘

이렇듯 성녕대군묘와 최영장군묘는 비슷한 지역과 시기에 조성되었지만 큰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성녕대군은 왕자이기 때문에 더 화려하고 큰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최영이 고려말 최고의 권력자인것을 감안한다면 성령대군은 오히려 더 작은 존재죠..

만약 고려가 망하지 않고 지속되었다면 최영장군묘는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지 않았을까요?

 

	수제 앱 장인: 고영진 (주)고영진모바일 1인기업 대표이사 겸 개발자
실패만 하고 있어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남자       제가 직접 경험하고 습득한 지식을 위주로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