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서울... 풍납,몽촌토성의 산책길...[1]

서울은 우리나라 수도 서울이라는 지명을 가리키는 동시에 일반명사로 나라의 수도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나라의 중심지, 도읍이라는 뜻의 순수한 우리말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서울은 언제부터 서울이었을까요? 

흔히 서울 600년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조선을 건국할 당시 한양을 도읍지로 삼은 1394년부터 현재까지를 계산한 년도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먼저 서울을 서울로 삼은 나라가 있었습니다. 바로 백제입니다. 

백제는 기원전에 건국되어 웅진으로 천도하기 전까지 약 600년간 서울을 도읍지로 삼았습니다.

(백제 건국은 BC18년이라는 설과 BC213년이라는 설이 있는데 후자의 설에 의한 계산입니다) 그러니 서울의 역사는 1200년이 되는것이고 햇수로만 2000년이 넘는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 백제의 고도로 학계에서 주목하는곳이 풍납토성(북성), 몽촌토성(남성) 입니다.

지금의 송파구 풍남동, 오륜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번에 제가 시간내서 직접 가보았어요~

백제시절 서울을 한성이라 불렸는데 기록에 보면 북성과 남성이 있었다고 나옵니다. 고구려 장수왕이 아차산성에 주둔하여 먼저 북성을 치고 백제 개로왕이 있는 남성으로 가 함락시켰다는 기록인데요. 위치상으로 북쪽에 있는 풍납토성이 북성으로 추정되는데 저는 먼저 북성 풍납토성으로 향했습니다~

천호역 10번출구로 나가면 바로 풍납토성이 보여요... 들어가는길에 설명문이 있어 쉽게 풍납토성인걸 알수 있습니다ㅎㅎ

풍납토성 설명문

 

풍납토성 전체지도입니다. 한강을 천연성곽으로 북서쪽에 끼고 나머지를 흙으로 쌓은 성 인것을 금방 알수 있겠네요... 토성 중간에 짤린부분은 소실된 부분입니다.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풍납토성 전체지도

먼저 토성 외각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외각길에서 토성을 찍은 사진인데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더 크게 느껴져요...

풍납토성 북쪽 외각

풍납토성 북쪽 외각

풍납토성 북쪽 외각

그시절에 이정도의 크기와 길이의 토성을 조성할려면 많은 인력이 필요했을듯 해요... 그만큼 당시 백제의 세력이 꽤 켰다는 반증이겠죠!

걷는길에 무궁화도 발견했습니다ㅎㅎ

풍납토성 무궁화

여기는 소실된 부분의 단면입니다. 현재는 자연스럽게 성안(풍납동 마을)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되어 버렸네요...

풍납토성 소실된 부분 단면

토성 안쪽 모습입니다. 그시절에도 지금처럼 마을이 있고 백제식 한옥들이 있었겠죠...

풍납토성 북쪽 안

풍납토성 북쪽 안

소실된 부분의 변화된 모습니다. 예전에는 토성이었겠지만 현재는 이렇게 일반거리로 변해있네요... 그래서 그런지 언덕처럼 지대가 높습니다.

풍납토성 소실된 부분

이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다시 토성이 나타나는데... 앞쪽(북쪽)의 토성보다 높이가 작다는걸 느낄수 있어요...

풍납토성 동쪽 외각

풍납토성 동쪽 외각

여기는 토성 안쪽이에요....

풍납토성 동쪽 안

계속 걷다 보면 발굴현장이 있네요... 아직까지 발굴이 계속되고 있는듯 합니다.

풍납토성 발굴현장

토성 남쪽의 꺽어지는 부분입니다.

풍납토성 남쪽 외각

풍납토성 남쪽 외각

남쪽 토성 안쪽 부분인데 바깥쪽과는 다르게 자연적인 언덕처럼 보이네요....

풍납토성 남쪽 안

여기까지가 풍납토성이었습니다. 공원처럼 꾸며져 있어서 산책길로도 매우 좋네요. 역사유적지이긴 하지만 그보다는 동네 공원처럼 느껴지는것이 친근감이 있습니다. 

다음은 몽촌토성으로 가보겠습니다. 풍납토성과는 또다른 느낌의 산책길로 몽촌토성 역시 백제의 숨결과 마음의 휴식을 함께 느낄수 있습니다.

	매몰: 고영진  1인 개발자
실패만 하고 있어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남자.       제가 직접 경험하고 습득한 지식을 위주로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