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색의 암울한 표지를 보고 뭔가 우리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 선뜻 골라왔다.
당신이 살고 싶은 세상은 정말로 어떤 세상인가?
이것도 궁금했다.
뒷표지에 있는 지폐로 둘려쌓인 지구... 만약 외계인이 있다면 정말로 저렇게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들은 지구상의 모든것에 가격을 매기고 있으니 말이다. 심지어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사람들은 이익을 추구한다.
아니 모든 생명체가 다 이익을 추구한다.
당연한 말 아닌가. 손해를 보고 싶어하는 생물체는 없을테니..
이것이 경제학이 말하는 진리다.
참으로 객관적이라는 경제학에서 진리를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밑도끝도 없이 본능이니 그렇게 알고 살아라.
사람의 본능이 이익 추구이니 경제학의 진리와 같다.
즉, 경제학에 맞춰서 경제적 인간이 되는것은 당연하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보면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 살아가는것 같지만 사실은 가상현실에서 컴퓨터의 의해 살아짐을 당하게 된다.
과연 우리와 경제학의 관계도 이와 같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
그런데 돈을 버는 이유는 무엇인가? 행복하기 위해서 아닌가
만약 일을 할때 불행함을 느낀다면? 병주고 약주는 꼴이다.
하지만 경제학에서는 돈을 버는 행위만을 이익으로 본다.
행복하든 말든 상관없다.
사람들이 원해서 돈을 버는것 같지만 사실은 경제학의 진리를 지키기 위해 돈을 버는것이다.
생명은 사고 팔수 없다.
우리는 항상 이렇게 말해 왔다.
하지만 노동의 현장에서는 너무나 쉽게 사고 팔리고 있다.
일터에서의 우리는 그저 소모품이기 때문이다.
위험한 작업에 비싼 안전장치를 두는것보다 노동자가 다쳤을때 몇푼 쥐어주는것이 더 싸다면 기꺼이 그러고 있다. 생명을 담보로 가격 저울질을 하는 것이다.
소개팅 앱에서 우리는 무엇일까?
상품이다. 대체 가능한 상품이다.
마치 쇼핑을 하듯, 알고리즘에 의해 선별된 상대방을 보고 구매할지 말지 고민한다.
물론, 쇼핑을 하는 나 자신도 쇼핑의 대상이다.
하지만 우리는 마음의 드는 이성을 더 쉽고 빠르게 효율적으로 찾아주는 것에 때론 고마워한다.
비효율적이면 어떠한가.
사람을 만나는데 꼭 효율적으로 만나야 하는가?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 해보고 시행착오를 천천히 겪으며 하나하나 이루어 가는것이 인생이고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경제적으로 산다는것은 효율적인것 같지만 엄청난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야근 수당을 받는 대신 아이와의 즐거운 시간을 버려야 하는 아빠, 엄마의 저녁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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